1970년 3월 넷째주

▲ 충청일보 1970년 3월 24일자 1면.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1970년 3월의 넷째 주에는 여야의 지구당 개편 작업이 시작됐다.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공무원 등의 처리를 위한 병무행정 쇄신안 마련, 지금은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된 '껌팔이 청소년' 등도 눈에 띈다.

△1970년 3월 24일
1면 머리에는 '與(여)·野(야) 公薦作業(공천작업) 突入(돌입)' 제하의 기사가 올라있다.
'오는 24日(일)과 26日(일)의 共和黨(공화당) 문경및진해창원지구당 개편대회를 기점으로 與(여)·野(야)는 오는 4月(월)부터 내년 選擧(선거)에 대비한 지구당 개편대회 및 國會(국회)의원 입후보자공천 작업에 돌입한다'며 '新民黨(신민당)은 6月(월)의 大統領(대통령)후보지명대회에 앞선 지구당 개편작업을, 共和黨(공화당)은 國會議員(국회의원) 후보 공천과 다름없는 지구당 개편작업을 우선 원외지구부터 착수하게 되는데 4월의 개편대회를 계기로 정가에는 71年度(년도) 選擧(선거)에 앞선 選擧(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일게 될 것 같다'는 내용이다.

△1970년 3월 25일
이날은 '兵務行政刷新策(병무행정쇄신책) 協議(협의)' 제하의 기사가 1면 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내용은 '政部(정부·政府의 오기인 것 같음)는 24日(일) 상오 8시 丁一權(정일권) 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장관연석회의를 열고 병역미필 公務員(공무원)의 처리방안을 포함한 병무행정쇄신책을 최종 협의했다'고 돼 있다.

△1970년 3월 26일
'軍需産業(군수산업) 적극 育成(육성)'이 1면 머리에 올라있다.
'丁來赫(정래혁) 國防長官(국방장관)은 25日(일) 北傀(북괴)의 70年代(년대) 武力赤化統一(무력적화통일) 야욕을 粉碎(분쇄)하기 위해 전 장병과 鄕土豫備軍(향토예비군)을 戰鬪(전투)요원화하고 전시동원체제를 確立(확립) 임전態勢(태세)를 完備(완비)하겠다고 다짐했다'는 설명이다.

△1970년 3월 28일
사회면인 3면에 '到處(도처)서 物品强賣(물품강매)' 제하의 기사가 눈에 띈다.
본문은 '요즘 상이군인이라고 자칭하는 몰지각한 30∼40대 청년들이 다방, 음식점 또는 농촌을 돌아다니며 연필 등을 강매하는가 하면 「껌」팔이 청소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 단속이 요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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