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원하려던 마스크 6만2000매 대구·경북으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도내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3만매를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자매결연 도시에 지원하려던 마스크 6만2000매는 대구·경북 지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27일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날 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지원하려던 마스크에 대해 여러 사용 방안을 검토했으나 가장 필요로 하는 대구·경북에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도는 이 마스크를 도내 취약계층과 마스크 재고량이 부족한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어려움이 가장 클 대구·경북 쪽으로 지원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도내 감염병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예비비 1억9650만원을 긴급 편성, 마스크 13만매를 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의료기관 종사자와 경찰, 소방관에게도 마스크 총 1만매를 특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를 일일이 방문, 구매 요청 기업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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