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탄탄한 현역 후보 다수 포진… 다선 도전
통합당 출범 야권 예비후보들 경쟁 치열
▨  충남
일부 현역 불출마 … 전략공천 포석 전망
정진석-박수현 등 '리턴매치' 성사 주목
▨  대전
현역들 출마의지 강해 …  박병석 6선 출격
 대덕구 전략공천지역 요청 民 내부서 반발 
▨  세종
분구 확실시 … 뚜렷한 선두주자 아직 없어
이해찬 불출마 …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총선은 대통령 임기의 중반기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통상 정권의 중간평가로 해석된다.

이번 4·15 총선은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총선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행위이며 선거는 아는 만큼 보이는 분야다.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지, 이슈는 무엇인지, 판세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충청권 각 선거구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충북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는 '동문 대결'이다.

미래통합당에선 4선의 정우택 현 국회의원에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정의당에선 김종대 국회의원(비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의원(73학번)과 윤 전 고검장(82학번)은 성균관대 법학과 동문이다. 황교안 당 대표(77학번)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 의원과 황 대표는 같은 경기고 출신이고 윤 전 고검장과 황 대표는 같은 검찰 출신이다.

또 윤 전 고검장과 정 전 부지사, 김 전 사장, 김 의원은 모두 '청주고' 출신이다. 김 전 사장과 이 전 원장은 충북대 동문이자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공통 이력을 갖고 있다.

청주 서원 선거구는 현역인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이 경선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민주당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통합당 최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7번째 도전 성공 여부와 후보 교체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정치 신인인 최영준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변화와 개혁의 정치 풍토를 다지겠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바른미래당에선 이창록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민주당에선 3선에 도전하는 도종환 현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야권은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누가 본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 이전 한국당 소속으로 김양희 전 지역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규석 전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합당 출범 이후 신용한 전 박근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출마, 공천 구도가 4파전으로 재편됐다.

바른미래당에선 한기수 전 청주시청 주무관이 출마표를 던졌다.

청주 청원 선거구는 4선의 민주당 변재일 현 국회의원이 5선 도전을 확정한 상태다. '정치 베테랑'을 상대로 누가 나서서 얼마만큼의 표를 얻을 지 주목된다.

통합당에서는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상생발전본부장과 황영호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본선 진출을 놓고 경쟁 중이다.

국민의당 입당이 예고된 김수민 국회의원(비례)도 조만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국민의당이 아닌 통합당 입당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충주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종배 현 국회의원과 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2010년 이시종 현 충북지사가 지방선거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민주당이 어떤 성적표를 가져올지 관심이다.

제천·단양 선거구도 현역인 민주당 이후삼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에 안착,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 맞대결을 펼친다.

통합당은 엄태영 전 제천시장과 이찬구 전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창식 전 국회의원이 공천 대결을 펼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박덕흠 국회의원의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에선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고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선거구는 현역인 통합당 경대수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당내 경쟁과 함께 민주당 경선도 큰 관심사다.

경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으나 이 전 군수도 충북도의원과 음성군수를 지내면서 갖춘 탄탄한 조직이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민주당에선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과 박종국 전 '더 리더' 편집장, 김주신 극동대 부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해 왔다. 당의 추가 공모 발표가 나자마자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출마를 선언, 4파전이 됐다.

◇충남 
충남 천안 갑 선거구는 민주당 이규희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충렬 전 충남도교육감 비서실장, 전종한 전 천안시의장, 문진석 대통령직속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위원의 공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공천 소문도 있다.

통합당에선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 유진수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이정만 전 천안검찰청지청장,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천안 을에서는 2선의 민주당 박완주 현 국회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통합당에선 신진영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 2작전 사령부 사령관, 정의당 박성필 연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 민중당 이영남 충남도당 부위원장이 나섰다.

천안 병도 민주당 윤일규 현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전략공천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 박양숙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통합당에선 이창수 통합당 대변인, 박중현 충남도당 공동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5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정진석 현 국회의원과 김근태 전 국회의원이 본선티켓을 놓고 경쟁 중이다.

민주당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본선 진출을 확정, 정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보령·서천 선거구는 통합당 김태흠 현 국회의원의 3선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같은 당에선 이기원 전 새누리당 중앙위원이 공천 경쟁 중이다.

민주당에선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아산 갑 선거구는 3선의 통합당 이명수 현 국회의원과 민주당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 의원이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16년만에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아산 을 선거구는 민주당 강훈식 현 국회의원이 후보로 확정, 수성 여부가 관심이다.

통합당에선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산·태안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성일종 현 국회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의 리턴매치가 확실시 된다.

논산·계룡·금산에선 민주당 현역 김종민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승리, 통합당 이인제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의원은 박우석 전 한나라당 논산금산계룡지구당 위원장, 이창원 19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후보와 공천 경쟁 중이다.

당진 선거구는 민주당 어기구 현 국회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재선 여부가 주목된다.

통합당에선 정용선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박서영 법무사,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3선 통합당 홍문표 현 국회의원에게 당내에서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이상권 전 국회의원, 전익수 전 국세청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 김석현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김학민 전 충남도 경제정책특보와 최선경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의 경선이 확정됐다.

◇대전 
대전은 현역 의원들이 강력한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수성 여부가 향후 지역 정치권 판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는 3선 도전에 나선 통합당 이장우 현 국회의원의 맞상대로 민주당 장철민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과 정경수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의 경선 여론조사가 28일까지 진행된다.

중구는 통합당에서 이은권 현 국회의원에게 조재철 전 중구의원, 김혜승 전 한양대 정책대학원 겸임교수가 도전한 상태다.

민주당에선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송행수 변호사,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중앙당의 판단이 계속 미뤄지면서 향후 경선 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다.

서구 갑은 민주당 5선 박병석 현 국회의원의 6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통합당에선 이영규·조성천·조수연 변호사와 김흥규 전 리서치피플 사장, 조성호 전 서구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서구 을은 민주당에선 3선에 도전하는 박범계 현 국회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통합당에선 양홍규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윤석대 전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사무총장이 경쟁 중이다. 전략공천을 두고 전 한국당과 전 새보수당의 의견이 첨예해 본선 진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유성 갑은 민주당 조승래 현 국회의원에 맞서기 위해 통합당에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민중당 김선재 대전시당 청년위원장과 우리공화당 양순옥 목사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유성 을은 이상민 현 국회의원이 경선 끝에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통합당에선 이영수 대전시당 대변인, 육동일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경쟁 중이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덕은 3선 도전에 나서는 통합당 정용기 현 국회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략공천지역으로 요청한 뒤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세종
세종시는 선거구 분구가 확실시되는 데다 이해찬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전국 최대 격전지가 됐다.

민주당에선 강준현 전 중앙당 부대변인, 배선호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영선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감사, 이종승 세종시당 부위원장, 이세영 규제개혁위원, 윤형권 전 세종시의원, 박재성 20대 총선 세종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나섰다.

현재까지 뚜렷한 선두 주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으며 전략 공천 소문도 아직 없다.

통합당에선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안봉근 나라사랑환경연합 세종시연합회장, 송아영 전 한국당 시당위원장, 김중로 국회의원(비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바미당에선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장, 정의당 이혁재 민생본부 집행위원장, 무소속 박상래 한국불교 법륜종 중앙종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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