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누가 뛰나
청주 청원
民, 현역 변 의원 '단수 공천'
통합당, 장윤석-황영호 경쟁
김수민, 당적 옮겨 출마 예정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는 옛 청원군과 기존 청주시 상당구의 일부 지역이 합쳐진 지역이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청주시의 4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다. 

현역인 4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71)이 5선에 도전하는 선거구로 누가 상대로 나서 얼마만큼의 표를 얻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변 의원은 당내 경쟁자가 없어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민주당은 추가 공모까지 진행했지만 공천 신청자가 없었고 변 의원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16년 동안 의원직을 지키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지지와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와 함께 피로감이 높을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다선의원으로서 쌓은 관록과 능력, 정치력,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조원 규모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청원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미래통합당에선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51)과 황영호 전 자유한국당 청원당협위원장(59)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장 본부장은 지하철공사 기틀 마련, 자동차 전용 도로 내수교차로 설치, 소각장 인근 주민 보상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 전 당협위원장은 4·5·6대 청주시의원으로 시의장까지 맡았다.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한범덕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환경권과 안전권 보장, 육아와 교육에 과감한 투자, 여가와 휴식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을 약속했다. 

민중당에선 이명주 충북도당위원장(47)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도당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청주시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충북비정규직운동본부 공동대표, 농민수당조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낡은 정치 세력의 일소와 새로운 민중의 직접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출마각오를 밝혔다. 

김수민 국회의원(비례·33)도 조만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본인을 '셀프 제명'하면서 무소속이 됐다. 곧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에 입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변 의원에 대항하기 위한 야권 통합 이야기가 나올 당시 단일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허원·김나연·김종오·허민수·김영철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변 의원의 5선 여부와 4선에 맞서 누가 어떤 성적을 받을지, 김 의원의 국민의당 당적 변경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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