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 일삼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코로나19 '슈퍼 확산지'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교회를 해산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지 불과 이틀만에 동의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에 대한 참여인원(동의 표시자)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53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청원자는 지난 22일 "MBC 피디 수첩 동영상, 신천지를 탈퇴한 자들의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를 탈퇴한 여자의 간증 동영상 등을 종합해 보면 종교 집단으로서의 신천지 교회는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종교로 보인다"며 신도들이 그 신앙을 이유로 가정 내에 불화가 발생해 결국 이혼이나 가출을 한 사례가 있고, 채권자(신천지)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방화, 폭행 등으로 처벌을 받기도 했고,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 TK지역 감염사태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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