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는 증가 … 안심 일러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이나 발생한 충청지역에서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충북도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충청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의 접촉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단계다.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는 전날보다 66명 늘어난 181명이며 17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주민은 12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가 격리됐으며 이상 증세는 없다.

4명은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주민이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다른 2명은 검체를 채취해 의뢰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들을 상대로 다른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도내 신천지 교회나 교육시설 등의 폐쇄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충북 청주 확진자와 접촉한 충남 태안군민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태안군은 지난 14∼16일 지역 내 한 펜션에 머물렀던 청주 부부 가족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들과 접촉한 펜션 주인과 편의점 사장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들은 태안 여행 기간 계속 눈과 비가 와 다른 곳을 방문하지 않고 펜션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전날부터 지역 체육시설과 도서관, 박물관, 노인·장애인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대전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전날보다 29명 늘어난 52명이다. 이 중 51명은 자가격리, 1명은 병원격리 중이다.  
세종시 확진 환자와 접촉한 7명의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는 세종 확진자의 접촉자 수를 파악한 결과 모두 49명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가운데 금남면 숙소에 함께 거주하는 동료 3명 등 접촉자 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2명도 격리 조치와 함께 능동감시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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