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당수 공천 도종환 수성전
통합당 김양희. 김정복. 이규석
신용한 가세해 경선 뜨거울 듯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는 통합 이전청주시 3개 선거구 중에서도 가장 진보성향이 강했던 곳인데 오송읍까지 편입되면서 충북 전체에서도 더불어민주당세가 가장 강한 곳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도종환 현 국회의원의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야권은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서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누가 본선에 나설지 큰 관심이 쏠린다. 시집 접시꽃 당신 으로 유명한 도 의원은 2012년 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해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이번선거에서 3선, 지역구에선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야권에선 통합당 창당 이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65)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60), 이규석 전 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53)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통합당 출범 이후 중도 보수진영 통합을 논의해온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전략단장을 맡았던 신용한 전 박근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50)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판세가 복잡해졌다.
전 한국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전략공천은 안 된다 며 신 전 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김양희 전 흥덕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을 이어왔다.
충북도의회 사상 첫 여성의장(10대 후반기)을 지냈으며 충북도내에서 첫 한국당 여성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당선될 경우 충북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충북 첫 지방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된다.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지난 해 12월 26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머슴이 될 것 이라며 언행일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기업 규제완화를 통한 대기업 유치와 공단활성화, 첨단스포츠센터 건립 및 인프라 시설 확대, 물류기반 중심의 오송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규석 전 사무처장은 지난 1월 20일 20대 국회의 모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보수정당이 변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 바른 정치를 주도하겠다 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처장은 국회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 새누리당 중앙당 조직국장,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은 예비후보 중 가장 늦은 지난 17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선 전 위원장은 청주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우암홀딩스 대표이사, 맥스창업투자 대표, 서원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2018년 6 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추가 공모를 진행해도 공천 신청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 이라며 도 의원의 수성
에 맞설 야권 후보가 누굴지가 최고 관심 포인트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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