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에서도 22일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세종시에 따르면 확진환자 A 씨는 세종시 금남면에 거주하는 32세의 남성으로 지난 21일 오후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1·2차 검사 결과 오늘 새벽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소 방문 당시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확진자는 현재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대구가 주소지인 A 씨는 금남면 한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하며 아파트 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의 동거인 1명은 시 보건연구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다른 1명은 검채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접촉자(동거인) 2명에게 자가 격리를 통보했다. 

확진자 A 씨는 지난 19~21일까지 3일간 쑥티식당(금남면), 세종집밥한상(소담동), 항아리보쌈(아산시) 등에서 식사를 했고, 세종시 수루배마을 1단지 롯데캐슬, 새뜸마을 3단지. 아산시 모종캐슬 2단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역학조사반 7개반(14명)이 오전 9시부터 아파트와 동선에 대해 방역 및 소독을 하고 접촉자 식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춘희 세종시장은 "현재 세종시에는 신천지교회 2곳이 있으며 시는 교회 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이들 교회에 대해 집회 금지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에 따라 폐쇄할 방침이라" 밝혔다.

시는 14개 도서관에 대해 22일부터 초중고 개학 전까지 임시휴관하고 복컴은 22~23일 양일간 문을 닫고 방역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