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성명
"21대 국회 구성 후 논의 해야"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최근 야당 일각에서 개헌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해 18일 성명을 내고 "지금은 타이밍(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심 원내대표는 성명서에서 "지난 11일, 우리 당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11명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국민개헌 발안권' 담은 개헌안을 발의해 4·15 총선에서 국민투표로 부치자고 한 것"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할 총선을 앞두고,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발안개헌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기우 인하대 교수는 '국민발안제의 요건과 내용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고 했다"고 설명하고 "현실에서 진지한 개헌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요 언론이 원포인트 개헌 문제를 크게 다루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라고 국민발안 형식의 개헌안 발의 제안을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87년 체제의 수명은 다 했고,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4월 총선 이후 21대 국회가 구성되고 나서 개헌 논의를 하는 게 옳다. 자칫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희석될 우려가 크다"고 개헌논 확산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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