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이 올해 영·유아 보육에 126억원을 투입, 열린 보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사업은 크게 △보육료·양육수당 지원 △어린이집 운영 지원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으로 나뉜다.
가장 많은 예산은 보육료·양육수당 지원 사업에 편성했다.

총 예산은 90억원으로, 전체 보육 예산의 71%에 달한다.

만 0~5세 영·유아에게는 어린이집 이용 여부에 관계없이 보육료 또는 양육수당을 지원하며 부모의 보육비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3~5세 영·유아에게는 정부지원금에 학부모 부담금을 추가로 지원, 정부 지원 어린이집과 차별 없는 무상보육을 실현한다.

어린이집 운영지원에는 25억원을 들인다.

보육교직원·보조교사 인건비와 대체교사, 어린이집 아이행복(보육)도우미를 지원해 보육교사의 업무공백에 대처하는 한편 안전공제료와 공기청정기 임차료 등을 지원하며 어린이집의 안전성을 높인다.

어린이통학차량 카시트(600개), 어린이집 냉·난방비, 자동출결시스템 설치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추
진한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통한 보육 서비스 질 향상에도 집중한다.

홍성열 군수는 민선 5기 공약으로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에 군은 11억원을 들여 보육교직원의 복리후생비와 담임교사 수당, 처우 개선비, 장기근속수당, 시간외근무수당, 연수회 등을 지원한다.

한편 군은 오는 3월부터는 보건복지부의 보육체계 개편에 따라 기존 종일반은 폐지하고 연장보육반을 운영, 맞벌이 부부의 보육 걱정을 덜어준다.

연장보육반은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연장전담보육교사를 배치해 담임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

기존 종일반 이용 아동은 별도 신청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신규로 신청하는 만 3~5세 아동은 별도 자격요건 없이 어린이집과 상담 후 이용할 수 있으며, 만 0~2세 아동은 일정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어린이집과 상담 후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 달 말 기준 증평군의 만 0~5세 영·유아 수는 1994명으로, 전체 인구(3만7424명)의 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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