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누가 뛰나 <청주 상당>
韓 정우택 아성에 윤갑근 도전
民 정정순·김형근·이현웅 각축
정의당 김종대 지역구 '출사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4·15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들은 공천 진행 속도를 올리고 합당과 창당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충북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4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4대 4 구도를 깨기 위해 각 선거구별로 어떤 후보가 뛰고 있는지, 경쟁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청주 상당 선거구는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지키고 있는 지역구다. 같은 당에선 윤갑근 전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정순 전 상당구 지역위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정의당에선 김종대 국회의원(비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에선 허정자·홍경희·황해경·천세화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정 의원은 15·16(진천·음성·괴산)·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선 4기 충북도지사를 지냈으며 19·20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에 출마, 당선됐다. 최근 한국당 전국위원회 의장에 선출되는 등 당내 중량감이 크다.

대구고등검찰청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는 한국당 세대교체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해 10월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황교안 1호 당선자'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정점식 의원과 함께 '좌점식 우갑근'으로 불릴 정도로 황 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신인다운 패기로 정 의원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정순 전 민주당 상당구 지역위원장은 '고졸 7급 공채'로 시작해 비(非)고시 출신 최초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실장(1급)까지 오른 인물이다.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실 제도정책관,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지방세제실장을 지냈다.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006년 청주시장 열린우리당 후보 경선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9대 충북도의회 선거에서 당선돼 전반기 의장을 맡았으며 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보, 대통령자문 중앙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국장 등을 지냈다.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청주가 고향으로 신흥고와 충북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 공공혁신 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전문위원 , 한국지역정보화학회 운영 고문 등을 역임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과 평화로운한반도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1993년 민주당 임복진 국회의원 보좌진을 시작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4~16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진으로 경력을 쌓았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등으로 참여정부에 몸 담았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