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실시 지역 1차 발표
한국, 나경원 등 단수 공천 확정
중도·보수 통합 마무리 단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4·15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가 경선 실시 지역과 단수 공천 지역을 앞 다퉈 발표하며 공천 과정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4·15 총선 공천을 위한 예비후보 면접 심사를 마무리하고 예비후보 종합심사를 통해 선정한 1차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1차 발표 경선 지역은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다.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경선 지역과 전략 지역을 추가로 계속 발표하며 공천 진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전후로 1차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음 주 중 충청지역 경선 실시 지역도 발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앞서 전략공천 지역 15곳을 선정한 데 이어 다음 주 중 추가 전략 지역을 다수 발표할 예정이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다음 주에 전략지역을 추가 지정하려고 한다"며 "전략공천 지역을 우선 발표하고 누구를 전략공천할지는 3월 중순까지 회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면접 이틀째인 이날 나경원(동작을)·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광진을),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동대문갑)에 대한 지역구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 지역은 면접이 모두 끝나는 19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획관에서 회의를 열어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하고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향을 발표했다.

최고위원회 구성 등 지도체제 문제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방안도 대부분 확정됐다.

지도체제의 경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신당의 대표를 맡고 최고위원회와 공관위는 현 한국당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합쳐진 미래통합당은 오는 17일 115석의 제1야당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충북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이나 창당 등 당 차원의 큰 일이 마무리되고 경선 지역이 결정되면 그야말로 진짜 선거전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인지도도 올릴 수 있어 본선 못지않은 예선전이 여러 곳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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