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6곳 소독 작업
마스크 등 물품 구비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지역 내 각급학교 개학에 대비 모든 학교(총 136교)에 전체 방역 소독과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비를 위한 긴급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3차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는 학교 현장의 위생관리가 더욱더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그간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을 근거로 학교환경 위생관리를 운영해 왔으나, 이번 국가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 류정섭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즉시 운영했다.

중국(우한·후베이)지역을 다녀온 학생·교직원·학부모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입국 후 14일간 등교중지(등교기간 출석인정)를 하도록 즉시 조치했다.

특히 오는 3월 동계방학 개학 전 관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소독 작업과 마스크 등 방역 물품 구비를 위한 총 2억9200만원의 소독 운영비(예비비)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각급학교는 2월 중 이미 학교 자체예산으로 계획한 소독일정에 이번 교육청 지원 예산을 반영해 추가로 기숙사 등 학교 내 주요 위생관리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을 완비함으로써 3월 신학기 개학에 앞서 학교 내 방역환경 조성 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앞으로도 지역 내 환자 발생 증가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교육부 및 보건당국과 신속하게 협의해 상황에 맞게 즉각적인 추가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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