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명 … 1명은 우한 방문자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는 '우한 폐렴' 확진자를 접촉한 시민이 2명 추가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2명에 이어 시민 접촉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4명 가운데 1명은 중국 우한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되면서 집에 격리된 상태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3명은 담당 보건소 직원이 1대 1로 매일 상태를 파악하는 능동 감시 중이다.

중국을 방문한 뒤 폐렴 증세를 보이는 시민 2명은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된 뒤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우한은 아니지만 중국을 다녀온 뒤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신고된 의심 신고자 4명 가운데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능동감시가 종료됐다.

또 다른 1명은 별다른 증세가 없는 데다 입국 시점도 14일이 지나면서 능동감시가 끝났다.

시는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충남대병원 등 7개 병원에 입원 치료 병상(47개 병실, 55개 음압 병상)을 확보했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구 침산동에 있는 '대전청소년수련마을'을 격리 수용시설로 지정했다.

1996년 문을 연 이 시설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에 입국했던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거나 연기하라는 내용의 행사 개최 기준을 일선 자치구에 안내했다"며 "무엇보다 손을 잘 씻고,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악수를 하는 대신 목례를 하는 등 예절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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