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도구 및 작업복 소독 후 사용

[금산=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29일 배, 사과 재배농업인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겨울철 과수원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주로 배, 사과 등에 발생하며 감염 시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군 관계자는 "올해 따뜻한 겨울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월동 매개곤충 밀도 증가가 우려된다"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겨울철 과원 관리와 집중 예찰, 사전 약제방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은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을 할 때 작업도구와 작업복 등을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 준다.

과수원 포장내에서 진행하는 주요 작업 일지 작성과 새 과수 묘목을 구입했을 경우 내역(품종, 구입처, 시기 등) 등을 기록, 관리해야 한다. 

과수 가지나 줄기에 검게 형성된 궤양은 과수화상병,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므로 제거하고 도포제(1g/10㎠)를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아직 금산 관내에는 발병 되지 않았지만 인접 시군의 발생으로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에 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문의·신고는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063-238-1046) 또는 군 농업기술센터(☏041-750-35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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