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설치… 이동식 흉부 엑스레이, 독감 검사장비 비치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선병원이 우한 폐렴(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

대전선병원은 우선 29일부터 △보호자 1명을 제외하고 입원환자 면회 금지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내부에 이동식 흉부 엑스레이와 독감 검사장비를 비치한다.

또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력을 확인해 최근 15일 이내 중국에 방문했으면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또한 출입구 일부 폐쇄 및 주차구역 통제도 검토 중이다.

병원 전 직원들에게도 감염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이미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골자로 한 감염관리 지침이 각 부서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환자 접점 부서 직원들에게는 최고 수준 보호장구인 Level D 보호장구 등 상황별 보호장구 착·탈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면회 제한과 선별진료소 운영 사항 등을 병원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규은 선병원 경영총괄원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전 직원이 합심해 신속한 조치에 나서 국민안심병원에 지정된 경험이 있는 등 우수한 감염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감염병으로부터 환자 및 내원객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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