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설 연휴 첫날 음주 운전자가 가장 많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2∼6일) 도내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54건(면허 정지 23건, 면허 취소 30건, 측정거부 1건)이다.

음주 운전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첫날로 16건이 적발됐다. 연휴 마지막 날(11건), 둘째 날(10건) 순으로 음주 적발이 많았다.

2018년 설 연휴 기간 음주 적발 건수 47건 중 15건(약 32%)이 연휴 첫날에 집중됐다.

2017년에도 연휴 첫날 음주 적발이 15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38건)의 약 40%를 차지했다.

2017∼2019년 설 연휴 기간 음주사고도 연휴 첫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음주 운전 적발이 집중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들뜬 마음에 술을 마신 뒤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에도 음주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