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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총선] 충주 민주당 뜨거운 예선전…도내 선거구 최고경쟁률

기사승인 2020.01.23  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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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론ㆍ토박이론ㆍ세대교체론 각축, 후보군 더 늘어날 듯

   
▲ 2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4.15총선 충주시 선거구에 등록한 김경욱, 맹정섭, 박지우, 박영태(왼쪽부터) 예비후보 4인.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4ㆍ15총선 충북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가장 많이 나선 충주에서 뜨거운 예선전이 예고되고 있다.

 충주에는 앞선 여러 선거 때와 달리 10여 명의 민주당 후보군이 형성됐고, 당 검증을 거친 현재도 예비후보 4명이 등록하면서 도내 8개 선거구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검증 절차를 통과한 후보군이 2명 더 있어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공천장 주인을 향한 예선전부터 후보군 본인과 지지세력이 띄우는 인물론, 토박이론, 세대교체론 등 각종 프레임이 등장한 상황이다.
 

   
▲ 출마선언하는 김경욱 예비후보.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54)은 중앙부처 중에서도 힘센 곳으로 통하는 국토부 경력을 강조하며 ‘국토부맨’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중앙당 윤호중 총선기획단장(사무총장)으로부터 직접 영입 권유를 받아 적통(?) 코스를 밟으며 등장하면서, 지역에선 한때 전략공천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까지 30분대에 주파하는 시속 250㎞ 고속철도와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도심 재생, 도청 2청사 유치 등 스케일 큰 구상도 인물론에 힘을 싣는다.

 군사정권 이후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금배지를 독점해 온 충주는 중앙무대에서 인맥과 영향력을 갖춘 ‘인물’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체된 지역 발전의 물꼬를 틔워 줄 정부 예산 지원과 사업 따오기에는 아무래도 발 넓고 힘 있는 의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충주가 보수 텃밭인양 표현되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의원까지 한 사례를 보면, 30~40%에 달하는 무당파층 유권자들이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출마선언하는 맹정섭 예비후보.

 18년간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이어 온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59)은 ‘준비된 충주효자’란 슬로건으로 토박이론을 들고 나왔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중앙부처나 국회 등을 기반으로 활동한 반면, 일찌감치 충주 정치무대에 뛰어들어 존재감을 키워 온 지역 충성도 측면을 강조한 전략이다.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경선을 통한 지역위원장 경력을 거쳤고, 건국대 의전원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등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출마선언 직후 건국대 재단과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지역과 밀착돼 있는 현재진행형 이슈를 먼저 들고 나왔다는 점도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도 충주가 아니라 부친의 본적지로 올라 있던 김 전 차관의 포털사이트 출생지 표기를 집중 부각시키며, 토박이론에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맹 전 위원장은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종편채널 시사방송 경력 등을 앞세우며 빅스피커로서 ‘인물론’에도 발을 걸치고 있다.
 

   
▲ 출마선언하는 박지우 예비후보.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47)은 당내는 물론 타당까지 모든 후보군 중 가장 젊은 40대로서 ‘세대교체론’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당내 예선전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이자, 청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각 당마다 세대교체를 공식화한 가운데 지역에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무려 50개에 달하는 사전공약을 발표하고, 25개 읍ㆍ면ㆍ동을 샅샅이 훑는 정책투어 ‘10대 민생로드’에 착수하며 바닥으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의 후계자를 자처하면서 국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국회ㆍ예산 확보 전문가’를 후보 정체성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 출마선언하는 박영태 예비후보.

 박영태 전 도덕파출소장(62)은 현직 법인택시기사로 서민의 애환을 공감하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충주 히딩크’ 인물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충주 출신이 아닌 점을 오히려 강조하며, 외지로부터의 인구 유입ㆍ정착을 통한 지역 성장의 당위성에 기반해 외지인도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땅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 20일부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에 들어간 민주당은 오는 28일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빠르면 다음 달 10일쯤부터 지역구별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 기자 sonarman@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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