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 30곳
배상 요구 아닌 성실 교섭 촉구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민주노총 등 충북 지역 30여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일진다이아몬드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철회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진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11명의 금속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 8억2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는 지난 해 6월 2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211일째 전면 파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손배 청구 내용은 본사 경비인력 추가, 보안시설물 설치, 로비 임대료 및 관리비, 입주 업체 피해 , 조형물 훼손 등"이라며 "손해를 본 데 대한 배상 요구가 아니라 조합원들을 겁박하기 위한 소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배 청구라는 비인간적 탄압이 충북에서 더는 벌어져선 안된다"며 "사측은 열린 마음으로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은 일진다이아몬드에대한 사회적 감시를 강화하고 모든 불법적 행위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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