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14
보은·옥천·영동·괴산 김백주

 

[옥천·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고향을 떠난 지 33년 만에 일본 유학파 정치학자가 돼 돌아온 충북 옥천 인사가 4·15 총선에 나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백주 전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조교수(45·사진)는 지난 달 19일  더불어민주당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그는 옥천읍 교동리에서 태어나 죽향초를 5학년까지 다닌 뒤 대전으로 이사했다.  이후 대전 동광초, 대전동중, 서대전고를 거쳐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고 도교대 조교수와 아오야마가쿠인대, 쓰다주쿠대, 와세다대 등에서 비상근강사를 지냈다.

현재는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정치 초년생인 그는 동남 4군에서 유일한 40대 출마자다.

정치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참신성, 개혁성을 두루 갖춘 김 예비후보는 변화의 요구가 강한 지역 젊은층에게 '세대교체론'을 어필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 예비후보가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결심한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는 다짐 때문이었다. 옥천을 떠나 대전, 서울, 일본에서 33년을 살았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다.

지역발전에 무엇이든 이바지할 것을 찾아보고 미흡하나 옳은 정치,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그의 꿈은 함께 잘 먹고 잘사는 동남 4군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를 하려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김 예비후보는 역동성과 패기, 창의성으로 선배정치인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젊음'을 갖고 있다.

그는 동남 4군을 노년층과 청년층이 공존하며 번영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고향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귀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정치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실력을 갖춘 40대가 나서 노년층과 청년층 세대화합을 통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연어가 산란을 위해 회귀하는 것처럼 제가 배우고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고향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되는 데 쓰고자 한다”며 "지역구민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며 지역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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