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건 후보 추천 검증 거쳐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4·15 총선 후보자 선정과 공천 및 경선 룰을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사진)을 임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으로부터 6000여건 이상의 후보 추천을 받고, 공관위원장 추천위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과 의견수렴을 거쳐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황 대표는 "김 전 의장은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아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으로 국회를 이끄셨다"며 "현재는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애국심과 정의 넓은 포용력과 자기희생 등 백범 정신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경남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의장은 한나라당의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등을 역임하며 5선을 기록했다. 현재 부산대 석좌교수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지녔고, 당 사정에 밝다는 점에서 공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게 당 주변의 분석이다. 

부산 출신이 많은 새로운보수당과도 통합 논의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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