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박지우·김경욱 예비후보 등록
맹정섭 지역위원장은 17일 등록 예정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총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 이후에도 한동안 잠잠했던 충북 충주의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세밑에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택시 운전을 하는 박영태씨(62)가 지난 17일 최초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47)이 구랍 30일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소장은 "각종 행사장, 전통시장, 경로당 등을 발로 뛰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충주 정치를 바꾸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구랍 18일 사의를 표명한 뒤 22일 민주당에 입당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54)은  구랍 3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차관은 전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모 포털사이트에 고향이 경북 김천으로 돼 있던 것은 해당 포털사이트가 아버지의 본적을 제 출신지로 잘 못 쓴 것으로, 정정 요청해 바로잡았다"며 "충주를 지방 중소도시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주 초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원장은 방송 매체 고정 출연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7일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맹 위원장은 2010년 공직선거법(벌금 700만원)과 모욕죄(300만원) 전과와 관련, 최근 "당시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정치탄압 사건"이라며 "내막을 모르는 중앙당 검증위원회에 1·2심, 대법원 판결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 외에 우건도·한창희 전 충주시장,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강성호 충주 중소상인회 전 사무국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은 3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된다.

바른미래당은 최용수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