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이끌고 중도 아우를 것"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국회의원들이 모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약칭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2일 신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변혁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를 열고 '새로운보수당'을 신당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변혁 측은 지난 9~11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의 당명을 놓고 홍보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당 이름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변혁이 직접 고른 것으로 보인다.

하 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며 "새로운보수당은 청년을 이끌어가는 보수, 중도를 아우르는 보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변혁의 대표를 맡았던 유승민 의원은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계는 모두 불참해 신당 명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보수'를 당명에 직접 언급하는 것은 당의 외연을 넓힐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당명에 '보수'를 넣은 것은 한국당과의 합당을 전제로 당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보수통합 논의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