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25억 신규 반영"
교통방송국 임시개국비 45억6800만원도 증액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총력을 기울이며 추진 중인 국립해양과학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교통방송국 개국 가능성도 열렸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의원(청주 청원구)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수정안(이하 '2020년 예산안')에 충북도와 청주시의 주요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정부안 대비 약 343억원 추가 확보했다.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 예산안에는 △국립미래해양과학관 설계비 25억원 신규반영 △TBN 충북교통방송국 임시개국비 45억6800만원 증액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비 36억5000만원 증액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비 20억원 증액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비 170억원 증액 △하수관로 정비비 45억9700만원 증액(정봉동·율량동 30억원, 가덕 상대리·내수 구성리 15억9700만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변 의원은 지난 2016년 8월 '내륙지역 해양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등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충북도민들에게 해양과학 및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설치 예산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변 의원은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제주 제외) 충북에 맞춤형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도 예산에 충북교통방송국 건립 설계비 7억원을 신규 확보한데 이어 내년도에는 충북교통방송국 조기지원 예산을 정부안 대비 약 45억7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임시개국을 통한 교통안전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변 의원은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기술사업화 육성 및 지원예산 역시 정부안보다 36억5000만원을 더 확보해 강소특구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앞당기는데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변 의원은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강소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에 피력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지난 6월 청주 오창지역이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변 의원은 이 밖에도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 및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등 충북 도로교통 환경개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예산 190억원, 지역의 수질악화 문제 개선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예산 약 46억원(정봉동·율량동 30억원, 가덕 상대리·내수 구성리 15억9700만원) 등 주민불편 해소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안 대비 약 186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변 의원은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충북도가 2010년부터 추진해오던 1순위 숙원 사업인만큼 오래전부터 관계부처와 꾸준히 논의하며 챙겨온 사업으로 이번 예산확보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충북도와 청주시, 나아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 추진과정 역시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