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8개 시·도, 2차 강호축 발전포럼 공동 주최
강릉까지 3시간 대 위해 오송 연결선 건설 뜻 모아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핵심 SOC 사업인 충북선(제천∼오송) 철도 고속화 사업에 8개 시·도가 손을 잡았다.
특히 목포∼강릉 구간 소요 시간을 3시간 대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충북 고속철도화 사업 오송 연결선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원·충청·호남 8개 시·도와 6개 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차 강호축 발전포럼이 10일 전남 목포시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9월 출범한 강호축 발전포럼은 강호축 개발을 위해 8개 시·도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됐다.
광주·대전·세종시와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도가 참여한다.
8개 시·도 6개 연구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분야 별 전문가로 이뤄진 80여 명 규모의 자문위원회와 시·도 정책기획관 및 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발전포럼은 강호축 개발 정책 제안, 학술 세미나 개최, 연구과제 수행 등의 역할을 맡는다.
목포 호남선과 강릉 중앙선을 충북선 고속화 철도로 직접 연결해 북한·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실크 레일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오송 연결선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기술상 이유 등을 들어 호남고속철을 오송에서 직접 충북선과 연결하기는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익산∼논산∼대전을 지나는 일반 선로를 활용해 오송역에서 호남선과 충북선을 연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충북도 등이 소요 시간 증가를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5시간 이상 걸리는 목포∼강릉 열차 소요 시간이 충북선·중앙선과 호남고속철이 직접 연결되면 3시간 대로 줄어든다.
정부 안대로 일부 일반 선로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4시간 대로 줄기는 하지만 사업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포럼의 시각이다.
포럼은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빠져있는 오송 연결선을 추가 반영하기 위해 관련 지역의 이해와 협조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호축 발전포럼은 매년 2차례 지역 별 순회 정기 포럼을 꾸준히 열어 강호축 개발 사업 기반 조성과 강호축 의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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