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22일 자정(23일 0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된 절차를 논의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0일 오전 8시 45분쯤 청와대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해 1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해 관련 논의와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NSC는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할 예정이어서 회의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NSC 상임위는 청와대 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 총 8명이 당연 참석 대상이다. 장관 참석이 어려울 경우 차관이 대리할 수 있으나, 이날은 강 장관이 참석하도록 일정을 앞당긴 것이며, 이는 사안의 중대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소미아 공식 종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NSC 상임위 에서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으나,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 종료는 피할 수 없다는 기존 청와대의 방침은 이날까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상임위에서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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