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주比 0.04% 내리고
대전·세종은 0.30·0.03% 올라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남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보합세를 보이던 세종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으며 대전의 상승세, 충북의 하락세는 여전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기준)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09%→0.09%)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5대광역시 0.05%→0.09%), 8개도(-0.05%→-0.07%), 세종(0.00%→0.03%))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0%), 인천(0.15%), 경기(0.10%), 부산(0.10%), 서울(0.09%) 등은 오르고, 전북(-0.11%), 강원(-0.10%), 충북(-0.09%), 경북(-0.07%), 경남(-0.06%) 등은 하락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0.01% 상승 전환에서 둘째주에는 다시 하락세(-0.04%)로 돌아섰다.

충남은 지난 달 둘째 주 부터 2주 연속 상승하다 넷째주 하락, 다시 이달 들어 첫째주 상승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둘째 주 들어 떨어지는 등 매매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전은 올해들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지난 해 평균 1.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 11월 둘째주까지 누적 평균 5.84% 상승을 기록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충청권 최고다. 지난 달부터 이달까지 0.30~0.3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이달 둘째주도 0.30% 상승했다. 유성구(0.40%)가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전민동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동구(0.20%)는 대성·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서구(0.32%)는 둔산·탄방동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지난 달 마지막주 하락에서 이달 보합세로 변동을 보인 이후 둘째주에는 0.03% 상승으로 전환됐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금남면 일부 구축 및 입지여건이 양호한 도담동에서 상승했다.

충북은 지난 달 셋째주 한차례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난 달 넷째주부터 이달까지 3주 연속 매매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지난 달과 이달 중 둘째주에 최대 낙폭(-0.09%)을 나타냈다.

충청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충북을 제외하고 모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은 교통(BRT)·상업시설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도담·보람·새롬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은 전국 8개도 중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1위를 기록했다.

충남 지역 중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아산시(0.18%)와 당진시(0.18%)다.  

이어 천안 서북구(0.13%), 천안 동남구(0.07%) 순이다. 공주와 보령, 서산, 논산, 홍성, 예산은 보합, 계룡은 하락(-0.05%)했다. 지역 부동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남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하락이 반복되며 요동치는 모습"이라며 "나머지 지역은 기존 변동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세가격은 충북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오르고 있다"며 "특히 충남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이 전국 8개 도 중 가장 높아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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