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인출 막아…충주署 감사장 수여

▲ 정재일 충주경찰서장이 12일 충주농협 김성희 차장과 강지원 계장(오른쪽부터)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전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경찰서가 12일 충주농협 목행지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김성희 차장과 강지원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낮 12시 10분쯤 목행지점 거래고객이 아닌 70대 여성 A씨가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강 계장은 보이스피싱 문진표를 작성케 하고 수표 지급을 권유했으나 A씨는 계속 현금 지급을 요청해, 일단 거래를 지연시켰다.

 그 사이 김 차장은 A씨에게 전화 통화 여부를 묻고 가방에서 3시간가량 연속 통화 중인 휴대폰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다른 농협에서도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일 충주서장은 “세심한 관찰로 주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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