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점제 따른 중장기 대입 개편 방안 발표
매년 7·12월 2회 실시와 전형 단순화 등 골자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정부의 대학입시 정시 확대 방침에 반대 입장을 표했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4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밝혔다. 

이날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69회 총회에서 협의회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2025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서 2022년 권고안대로 정시 확대를 지양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상실적을 대입에서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방안은 △수시·정시 통합(지원 횟수 6회, 전문대학·산업대학 제한 없이 복수 지원 가능) △전형유형 단순화(학생부전형, 교과전형, 수능전형, 실기전형)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학생부 교과학습 발달상황,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등으로 간소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2028학년도의 수능 성격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에서 갖춰야 할 역량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를 판단해 대학 입학의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으로 재규정했다. 나아가 수능의 절대평가 전면 전환도 주장했다.

수능 개편 방안에서 매년 7월과 12월 연 2회 실시하되 대입전형에는 해당년도 7월 응시 결과까지만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재학생은 과목당 1회, 졸업생은 무제한으로 시험을 치르고, 시험 주관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출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는 방안을 내놨다. 

학생 평가(내신) 대입 활용 방안은 2025학년도부터 전 과목 절대평가 기반 성취평가제를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22년도 대입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의 평가방식은 9등급 상대평가, 성적표기는 원점수·평균·표준편차·등급·성취도·이수자 수 등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3단계로 평가하며 성적표기는 원점수, 평균, 성취도, 성취수준별 학생비율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25 대입의 경우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 성적표기는 등급, 성취도, 이수자 수를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4단계로 평가하고 성적표기는 성취도, 성취수준별 학생비율 두 가지로 표기하는 안을, 2028년 대입은 전과목을 6단계로 평가하고 성취도만을 성적으로 표기하는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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