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장식 단체관람 북적
中 초대國의 날 행사 호응
1호 입장객 청주남중 선정

▲ 충남 공주대학교 퍼니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초대국가관에 전시돼 있는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8일 정식 개장하며 흥행 열기 고조에 나서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장식 당일인 8일하루에만 1857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단체 관람객인 청주남중학교(250명)가 1호 입장객으로 선정됐다.

이어 청주대성초등학교 학생 60여 명과 청주원평중학교 학생 452명이 개장과 동시에 입장했다.

외지 단체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충남 공주대학교 퍼니처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 세계 정상급 공예작가들의 작품부터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공예 작품을 관람했다.

한국문화정보원도 공예비엔날레를 찾았다.

이들은 특히 올해 비엔날레의 중점 사업인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이 배출한 전문도슨트의 전시 해설과 함께 작품을 더 심도 깊게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과 함께하는 아트토크 등으로 꾸며진 첫 번째 초대국가의 날 행사도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국내·외 미술 관련 전문가들과 전공 학생들, 중국인 유학생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작가 위에민쥔과 팡리쥔이었다.

두 작가는 이번 초대국가관에 자신들의 대표작과 올해 신작 등으로 참여한 데 이어 이번 초대국가의 날 행사를 위해 직접 청주를 방문했다.

이른바 냉소적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작업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두 작가는 자신들 작품의 배경이 된 철학부터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견해까지 폭 넓은 이야기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얼굴의 반 이상이 입처럼 보일 정도로 한껏 벌리고 웃는 듯한 인물 그림으로 주목 받아온 위에민쥔은 마치 자신의 캔버스에서 튀어나온 듯한 미소와 위트 있는 언변으로 참석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한편, 개막 이틀째인 9일에는 프리패스권 1호 구매자도 나왔다.주인공은 청주 산남동의 서건석씨.

프리패스권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언제든 입장이 가능한 이용권이며 올해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였다.

대학 시절을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서 보냈다는 서씨는 당시 이 부근을 지날때면 늘 담배 잎 찌는 냄새가 그득했다고 추억했다.

조직위는 한글날이자 휴일인 9일 관람이 예약된 단체는 물론 가족 나들이객의 대거 방문을 비롯해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부창고 34동에서 진행되는 3차 학술 심포지엄에도 전국 공예 관련 전문가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음에 따라 비엔날레 흥행가도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다음 달 17일까지 문화제조창c와 야외전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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