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8월 조사 결과 6개월만에 반전
전 지역 ↑ … 경제계, 소비심리 회복 여부 주목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들의 판매가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소비 심리 회복의 신호탄인지 경제계가 주시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대전과 세종은 증가한 반면 충북과 충남은 감소했다.

30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세종·충남·충북 전 지역이 늘어났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8.8% 증가했고 대형마트 판매는 2.9% 감소했다.

상품군 별로는 신발·가방(12.7%)과 의복(6.9%) 등 판매가 늘었고 오락·취미경기용품(-13.9%), 화장품(-3.5%) 등은 줄었다.

대형마트만 있는 세종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5.8%가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는 신발·가방(157.6%), 화장품(103.7%)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감소한 상품군은 없다.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 해 동월에 비해 3.3% 증가했다.

이 중 대형마트 판매는 2.4% 늘었다.

상품군 별로는 음식료품(7.7%), 화장품(6.2%) 등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오락·취미경기용품(-7.2%), 의복(-3.0%) 등 판매는 감소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

이 중 대형마트 판매는 0.4% 늘었다.

상품군 별로는 가전제품(13.2%), 화장품(8.5%)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신발·가방(-11.9%), 의복(-4.6%) 등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8월 중 광공업 생산은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12.4%, 세종이 5.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충남은 광공업 생산이 10.1% 감소했고 충북 역시 3.0% 줄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생산이 지역 별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형소매점 판매가 전 지역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것은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일단 일시적일 수 있어 향후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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