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대책위 여론조사 결과
반대 45.4%로 찬성 12.5% '4배'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에서 18일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청주시민의 목소리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 45.4%가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 의견은 12.5%에 불과해 반대가 찬성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0%였다.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1.1%만 알고 있고 68.9%는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 60.4%가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6.1%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33.7%는 '자체 공장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 19.3%는 '전기료 절감을 위해서', 12.3%는 '전기 판매로 이익을 보기 위해서'로 답변하는 등 대부분(65.3%)이 SK하이닉스 자체 필요와 이익 때문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청주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각각 85.4%와 87.1%가 심각하다고 답변해 대부분의 청주시민들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발전소와 미세먼지, 기후변화와의 관련성 질문에서도 각각 74.7%와 75.7%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이번 여론조사를 계기로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건립 계획을 알리는 활동과 건립 반대 서명운동, 1인 시위, 문화제 등을 펼칠 예정이다.

청주에 공장을 둔 SK하이닉스는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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