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청주점 27일 오픈... 큰 문제는 없을 듯

▲ 드림플러스 상인회가 60일째 이어온 고공농성과 집회를 중단하고 쇼핑몰 앞에 설치된 현수막을 모두 걷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속보=충북 청주 쇼핑몰 드림플러스 상인회가 농성을 시작한 지 60일만인 지난 달(8월) 29일 농성을 풀었다.

(본보 8월2일자 3면)

1일 드림플러스 상인회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 청주점 그랜드 오픈과 상가 활성화를 위해 고공농성과 집회를 중단한다"며 "상생발전 협약 내용을 이행하도록 이랜드 측과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상인회는 지난 7월1일 드림플러스 관리단이 당일 오전 5시쯤 용역 직원 70여명을 동원해 드림플러스 2층을 강제 점거하는 등 6월18일에 이어 또다시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상인회측 1명이 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관리단은 석고로 벽체를 세워 2층을 봉쇄했고 상인회 직원을 밖으로 내보낸 뒤 사무실도 봉쇄했다.

이렇게 되자 상인회 대표 장모씨 등 상인회 관계자들이 폐기물과 철거물을 버리는 드림플러스 정문앞 슈트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후 드림플러스 상인회는 연일 쇼핑몰 앞 거리에서 집회를 벌였고 고공농성도 함께 이뤄졌다.

2개월간 상인회와 관리단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이랜드리테일 임원 등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 상인회측과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상인회의 요구를 수용해 줄 것과 당초 맺은 상생발전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상인회측은 "다시한번 이랜드리테일을 믿어보겠다"며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쇼핑몰 앞 집회도 중단했다.

드림플러스 상인회측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이유는 NC청주점 오픈이 하루속히 이뤄지는 것이 상인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드림플러스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에서는 대승적 차원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및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이랜드리테일의 NC백화점 청주점 그랜드오픈을 위해 29일부터 60일째 고공농성 및 집회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8월 오픈을 준비하던 이랜드리테일은 'NC청주점' 오픈을 한달 늦춰 이달(9월) 27일 그랜드오픈일을 잡았다.

구분소유자들의 관리단이 상인회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가 변수지만, 관리단도 오픈에 반대하지는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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