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회의서 협력 결의문 채택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와 지역 경제계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이두영 충북도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22일 청주시 문화동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내 경제관련 기관단체장들과 목요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천수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김태룡 한국자산관리공사 본부장, 문현선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이태원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사업이나 대책을 공유하고,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로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섰다고 인식하고, 지역의 핵심 경제 기관·단체로서 경제상황을 적극 대처하기 위한 협력 결의를 다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될 도내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각 기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한편 기관·단체의 대응책이 차질 없이 지원되도록 적극 협력해 기업인을 비롯한 도민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

이장섭 부지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라 도내 기업의 피해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기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특별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을 공급, 기업의 자금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기업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소재·부품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연구센터 설치 등 원스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소재·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30일부터 개최하는 2019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성원을 부탁하며 이 대회를 통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시켜 현재의 경제상황을 의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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