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고교·특수학교 대상 1회만,
학교 주관구매 나눔 방식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교복구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중·고교와 특수학교 중 교복을 입는 학교 신입생과 도내 중·고교로 전입하거나 편입한 학생이다.

교복구매비는 한 번만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교복구매비로 연간 85억원 안팎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로 구매비를 지원하면 학교에서 학교주관구매로 교복을 공개입찰해 업체를 선정하고 비용을 지불, 교복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학교주관구매를 하지 않는 경우엔 교복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학교주관구매 안착을 위한 조치다. 2020년이 아닌 2021년부터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선 학교주관구매제도 준비를 위한 시간(의견수렴, 교복선정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입찰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복업체 입장에서 현재 2020년도 교복 선정을 위한 입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매방법 결정 및 디자인 변경 시에는 유예기간을 줘야한다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가 입법 예고한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더라도 현재 각 학교가 2020년 교복 선정을 위한 입찰 등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보편적 교육 복지를 확대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와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무상교육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1곳에서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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