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일본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성명 발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의회 문성원 부의장은 12일 일본대사관 평화비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베정부의 내정간섭 및 경제침략 행위 철회촉구 성명'에 참석했다.

전국 17개 시·도 의회 의장 등 50여명의 광역의원은 이번 성명을 통해 △아베내각이 지난달 4일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이달 초에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일련의 경제적 조치들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명분없는 경제침략임을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시위, 불매운동 등 각종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산업분야 행정 및 재정상의 지원, 역사·인권·평화관련 교육 강화,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구축 △아베정부가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 회복과 평화적 문제해결을 위해 외교적 대화의 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등 위기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아울러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반성없는 역사는 억울한 역사를 만든다. 아베정부는 사실상 경제라는 무기로 정치적 침략을 감행한 것이다. 17개 시·도의회는 전 국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발전과 전국 17개 시·도의회의 운영에 관해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된 지방협의체로서 지방자치법 개정 논의, 정기·임시회 및 학술토론회 개최 등 대한민국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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