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저하와 수출 부진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경제의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 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불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해외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국내에도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 경기 하강과 수출부진을 초래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변화와 외교적 타결을 추진하기에 앞서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 관광수지 개선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벤처투자와 창업이 증가해 우리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제2 벤처붐을 통한 혁신창업국가를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제2 벤처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투자 달성 등 '제2 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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