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양서 청년전진대회
바른미래, 이번주 대전 등 방문
정의, 30일 새 대표 선출 유세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야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직정비에 나서며 충청권으로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도부가 총 출동해 지난 2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한국당 청년전진대회'를 개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근 당의 청년 인재 영입 활동과 관련, 당이 원하는 청년 인재의 요건으로 '창의·미래·소통'을 내걸었다.

황 대표는 청년당원들을 향해 "창의적 인재, 미래를 생각하는 인재, 소통하는 인재라면 당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청년 문답'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모인 청년당원들과 1시간가량 토론 시간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특강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청년정책을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청년 정책은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단념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아울러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대한민국 밖으로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는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내년에 50만원씩 더 주겠다고 한다"며 "청년들이 몇 년은 수당을 받으며 편히 살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직업을 못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이번주 충청권을 시도당을 방문한다.

손 대표는 23일 "당이 싸움만 하느라 정책개발이나 조직 확장을 못하고 사기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지방당과 소통하며 당이 추구하는 방향을 알려주고 당원들을 모아 조직을 챙기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전국 시·도당 투어'를 시작한 손 대표는 내달 1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지난주 인천, 경남 창원, 대구, 강원 속초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대전, 세종, 충남 천안, 충북 청주, 전남 무안, 전북 전주 등을 찾아 충청·호남권 당원들과 만난다. 

손 대표의 전국 시·도당 순회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이끌 새 대표 선출에 나서며 후보들이 이달 말 충청권에서 유세를 벌인다.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정의당의 차기 당권을 놓고  2파전을 벌인다. 

후보들은 지난 22일 인천을 시작으로 30일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총 8차례 순회유세를 벌인다.

전국 순회유세를 마친 뒤 정의당은 다음 달 8∼13일 당원 대상 투표를 진행해 투표 마감 당일 새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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