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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인양에 시민들 "하루 빨리 가족 곁으로…"

기사승인 2019.06.11  1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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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블레아니호 13일만에 '모습'
한국인 추정 시신 3구 수습
"실종자 4명 발견 소식 간절"

[충청일보 지역종합] "타국에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연들에 가슴이 먹먹합니다. 하루빨리 허블레아니호가 완전히 인양돼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됐으면 합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13일 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다행이라면서도 남은 실종자들을 빨리 찾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많은 시민들은 TV로 생중계되는 인양 장면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봤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가동해 선체를 인양하기 시작했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 조타실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양 1시간 30분 만에 현장에서는 헝가리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한국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수습됐다.

시민들은 인양을 반기면서도 남은 실종자들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 청주에 사는 회사원 박모씨(34)는 "유람선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행"이라면서 "미처 찾지 못한 시신도 하루빨리 수습이 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피해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대학생 이모씨(23)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은 가족들의 비참한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국민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추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7초 만에 침몰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승객 7명만 구조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등 모두 8명이 실종 상태에 있었으나 잇따라 시신이 수습되면서 실종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4명으로 줄었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 양쪽 선실 창문 14개 중 상태가 온전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13개에 모두 바를 부착하는 등 시신 유실방지 대책을 마무리 지었다.
11일 인양 시작과 동시에 하류에는 경찰 보트 등 17척의 소형선박들이 인양 작업 현장에서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
11일 인양 작업은 네 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5번 와이어 연결 작업이 진행되면서 예상보다는 다소 지연되고 있다.

지역종합 rachelnews@ccdailynews.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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