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어느 해 보다도 더위가 빨리 찾아왔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채 등 갖가지 기구가 사용된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손에는 부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지하철, 도로, 버스 등 장소를 불문하고 휴대용 선풍기가 유행이 되었다. 휴대용선풍기는 작지만 제법 시원한 바람을 만든다. 덥고 습함을 해소하는데 손쉽게 도움이 된다. 또 보기 좋고 휴대가 간편하게 만들어진 디자인은 몸을 치장하는 액세서리로 사용하기도 한다. 제품의 가격도 몇 천원부터 있어 저렴하다. 문제는 이러한 편리함이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날에 의한 안구주위 상해, 배터리의 폭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휴대용 선풍기는 휴대전화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방식, 건전지를 사용하는 방식, 충전기를 사용하는 방식, 외장 배터리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에너지를 공급받는다. 대부분 휴대용선풍기안전사고는 폭발로 인한 화재, 선풍기 날에 의한 타박상이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대용선풍기를 구매할 때에는 먼저 KC인증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 위 3개가 일치하는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이중 한 부분이라도 누락된 제품은 정상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보아야한다. 특히 리튬전지 폭발사고가 대부분임을 고려할 때, 과열과 폭발을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설계되어 있는 안전인증번호가 있는 리튬전지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안전인증번호가 없는 리튬전지의 경우 보호회로가 없는 단전지일 가능성이 높다. '단전지'는 보호회로가 없기 때문에 과다충전, 과열에 의한 폭발 등 사고우려가 있다. 확인방법은 KC인증마크와 전자파적합등록번호는 제품에 인쇄되어 있거나, 포장용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튬전지는 표면에서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용 선풍기를 충전할 경우 고속충전기는 충전전압이 높아 과열로 이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한다. 휴대용선풍기에 표기된 정격용량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휴대용선풍기는 대부분5V, 1A의 휴대폰충전기를 사용하여한다. 휴대용선풍기 보호망사이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기도 한다. 특히 주차유도원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착용하는 휴대용 목걸이 선풍기의 날에 의한 눈과 안면부상에 주의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유아의 손가락이 선풍기 날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보호망 간격이 촘촘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이다. 선풍기 날이 부드러운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관련기관에서 안전성 검증된 휴대용 선풍기를 구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물에 닿는 등 외부의 충격이나 환경 변화로 발생 할 수 있는 과열이나 폭발 등에 유의하여야 한다. 사용 중에 뜨거워지는 과열 증상을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 휴대용 선풍기를 차량에 두고 내릴 경우 차내 온도 상승으로 배터리이상이 발생하여 화재의 위험도 생각하여야 한다. 국가는 휴대용선풍기가 유행처럼 폭발적이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틈에서 불법제품유통을 근절시키고 정상적인 휴대용선풍기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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