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정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합법화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22일 현대호텔울산에서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전교조는 지금 법 테두리 밖에 있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교육계의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30년을 걸어온 전교조에 대한 평가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교육 발전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교육계, 나아가 시민사회에서 전교조의 법률적 지위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교조의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교육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전교조가 토론과 참여의 장에 함께해야 한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향적 조치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전국 교육감들은 정부와 함께하는 교육 개혁의 길에 힘을 한데 모을 것을 약속하며, 다시 한 번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