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성공개최 준비 '만전'
반기문 전 총장이 명예대회장
공동조직위원장에 서정진 회장
북한 선수단·임원 참가 접촉 중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22일로 D-100일을 맞는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를 구호로, 세계인이 하나 되고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드는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하고, 세계 3대 스포츠 기구 중 하나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경기대회로 치러진다.

대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부 구성도 화려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대회장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대회장을 맡았다.

충북출신 세계적 기업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공동조직위원장에 위촉된다.

앞서 GAISF 스테판 폭스 부회장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세계 3대 스포츠(IOC·GAISF·ANOC) 기구 주요 인사들의 이번 대회 참석도 이번 대회의 위상을 반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위자이칭 부회장과 유승민 의원 등 9명이 참석하고, GAISF에서는 라파엘 키울리 회장과 스테판 폭스 부회장, 국가올림픽연합회(ANOC)에서는 위자이칭 아시아대륙부회장(IOC 부회장 겸임)과 월리엄 F 블릭 집행위원이 함께 한다.

유도, 크라쉬, 기사 종목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이번 대회와 동시에 개최해 대회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우수선수의 참여로 경기수준도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선수 개인별 순위를 정하는 점수인 랭킹 포인트 부여도 추진 중이다.

랭킹 포인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월드챔피언십 등에만 적용되고 있다.

조직위 이재영 사무총장은 "이런 대회와 마찬가지로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는 것은 이번 대회의 공신력과 대회의 수준을 국제연맹에서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랭킹 포인트 부여가 확정된 종목은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등 7개 종목이다.

이번 대회 참가종목은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우수, 삼보, 주짓수, 합기도 등 20개 종목으로 세부종목은 겨루기 133개, 연무(품새) 53개, 기타(기사, 기록) 20개 등 모두 206개다.

이 사무총장은 "엔트리 접수는 진행 중으로 11개 종목에 73개국, 1733명의 선수·임원이 신청했다"며 "당초 계획했던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임원 참가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과 임원의 참가 여부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대한민국 충북이 스포츠 외교의 주 무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 등 충북도내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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