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지중화사업 이행 협약식
하반기 착수… 내년 상반기 완공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 영동읍의 중심 시가지가 한층 더 산뜻해진다.

군은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영동읍 문화의거리와 햇살가득다담길 조성사업 구간의 전선 지중화사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이행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군과 한국전력공사가 3번째 체결하는 것으로, 기존 가공배전선로의 지중화를 상호 협조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시행하도록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박세복 군수를 비롯해 이정우 한국전력공사 영동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영동읍 전선지중화는 영동읍 계산리 영동문화원~세무서~베스킨라빈스 0.627㎞ 구간과 영동중앙지구대~소화의원 0.595㎞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한다. 거미줄 같이 엉켜 있던 전선을 땅 속에 묻고 전신주를 없애는 작업이 주 공정이다.

영동군과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업자가 사업비의 50%씩 분담해 추진한다.
이 지역은 영동읍 시가지의 중심이면서도 전봇대와 전선이 뒤엉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안전사고 위험도 높았다.

군은 기존 사업들이 효과가 크고 군민 호응이 높자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공모사업을 준비해 올해도 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협약 체결 후 주민에게 사업 개요와 진행 방법을 안내하며 주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적인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중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완공할 예정이다. 지중화 사업을 완료하면 보행·도로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함은 물론 도로변에 제각각 엉켜 있는 각종 선로를 정비함으로써 영동의 도시미관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군수는 "지중화 공사로 말미암은 소음과 진동으로 군민이다소 불편한 점은 예상되지만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을 건설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고려해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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