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 … 도, 양돈농가
중국·몽골 등 여행 금지 조치
방역 취약농가 74곳 검사 예정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휴대 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순대에서 지난 14일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 3월 25일에도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소시지와 순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로, 호흡기 또는 육제품을 매개로 돼지에게 전파된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양돈농가의 중국·몽골·베트남·캄보디아 여행을 금지했다.

아울러 도청 공보관실, 여성정책관, 일자리정책과, 관광항공과, 농업기술원 등 14개 기관·부서와 홍보협의회체를 구성했다.

홍보대상은 농업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근로자, 일반 여행객 등이다.
이외에도 도내 363개 양돈농가 농업인 96명을 대상으로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농가(45호), 남은음식물 급여농가(11호), 밀집지역 내 농가(18호) 등 방역 취약농가 74호의 돼지 592마리의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불법 휴대축산물 미신고시 과태료(ASF 발생국 돼지고기 반입 시 1회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000만원)가 대폭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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