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현지실사 결과 승인
군, '2읍·5면' 행정체제 구축
자치법 제정·표지판 정비 등
후속절차 거쳐 '7월 1일' 출범
송기섭 군수 "중부권 거점되길"

▲ 진천군 덕산면의 '읍' 승격이 확정됐다. 사진은 군청 건물에 게시된 축하 현수막 모습.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인구 2만명을 돌파한 충북 진천군 덕산면의 '읍'(邑) 승격이 확정됐다.

진천군은 행정안전부가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덕산면의 읍 승격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진천읍과 덕산읍 등 2개의 읍과 5개 면으로 구성된 행정체제를 갖추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 해 11월 덕산면의 인구가 2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주민의견 수렴, 현황조사서 작성, 군의회 협의 등을 추진하면서 충북도를 통해 행안부에 '읍 설치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조기 읍 승격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지방자치법 상 '읍' 설치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이다.

덕산면의 인구는 2015년 1월 1일 기준 5770명에 불과했으나 이날 현재 2만3237명에 이르는 등 4년여 만에 4배로 증가했다.

이는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과 최근 3년 간 대규모 투자유치에 따른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 100% 분양 달성 등 주택정책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이 인구증가 효과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현재 '읍 승격'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 1일 공식 승격을 목표로 자치법규 제정, 각종 공부 및 대장 정비, 도로 및 시설물 등 안내표지판 정비 등의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군은 또 덕산읍 승격에 맞춰 주민들의 축하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

다음 달 28일부터 승격 당일인 7월 1일까지 덕산읍 개청 기념식을 비롯해 힐링콘서트, 문화 공연, 교향악단 초청공연, 덕산읍 발전 미래포럼, 공공기관 개방의 날 행사, 덕산 꿀수박 시식회 등 다양한 자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송기섭 군수는 "덕산읍 승격은 지금까지 지역 내 기업, 공공기관, 주민 등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룬 값진 결과"라며 "덕산읍이 속한 충북혁신도시를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속에 대한민국 중부권 발전을 이끄는 성장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9만 군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최근 주민등록인구 8만명을 돌파하며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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