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배미농공단지 이설건
KT·소유주 등과 협의해 처리
향후 교차로 선형공사도 실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것"

▲ 아산시 배미동 삼거리 전봇대 철거 전 모습.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전봇댄들 못 뽑겠습니까?"

충남 아산시가 전봇대까지 옮겨가며 적극적인 기업 활동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월 경제협력협의회 간담회에서 건의된 기업 애로사항 중 하나인 아산배미농공단지 내 전봇대 이설 건을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했다.

아산배미농공단지에 위치한 ㈜나스테크는 국내 대표적인 냉간압연제품 생산 기업으로, 제품 특성상 트레일러가 드나들어야 하는데, 그동안 배미동삼거리에 위치한 전봇대 때문에 제품 출하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공장 출입을 위해 트레일러가 전,후진을 반복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신주와 통신주가 얽혀 있는 복잡한 사정과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민선7기 아산시의 대처는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

우선 아산시는 ㈜나스테크의 문제를 기업애로 건의사항 관리카드에 적시해 해당 실무부서들과 공유함과 동시에 경영애로자문단의 검토, 도로과의 현장조사, KT와 토지소유주 등과 협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 나섰다. 

이 같은 적극적인 노력으로 문제의 전봇대를 즉시 이설하고,시는 보다 원활한 통행을 위해 향후 교차로 선형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까지 수립했다. 

오세현 시장은 "50만 자족도시를 꿈꾸는 더 큰 아산은 반드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시에서 해결할 수 있는 애로사항은 더욱 빠르게,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일이라면 직접 발로 뛰어서라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아산시는 1회 경제협력협의회에서 접수된 총 11건의 기업애로 건의사항 중 배미동삼거리 전봇대 건을 포함 4건을 처리했으며, 7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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