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무총장 채용 비리 몸살 "팀장 A씨, 남성 직원들에 상습 성희롱" 문제 일자 인사위원회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지난 해 사무총장의 직원 채용 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이번엔 팀장급 간부의 성희롱 의혹이 나왔다.

18일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날 재단은 남성 직원들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 팀장 A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A씨는 술자리에서 남성 팀원들에게 '같이 자자'고 말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압적으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일부 직원들의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재단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피해 직원 진술과 A씨의 해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재단 측은 다만 구체적인 징계 의결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재단에서는 앞서 지난 해 6월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에게 문답을 유출한 김호일 전 사무총장이 해임됐다.
이런 사실은 채점 중 응시자 B씨의 답안 문장 구성과 중요 단어 등이 예시와 유사함을 확인한 채점관이 유출 의심 의견을 제시하면서 드러났다.

청주시의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 전 사무총장과 B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전 총장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시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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