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범도민토론회 개최
결의문 채택… 우수 문화재
타 지역 반출 등 건립 필요 주장

▲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18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개최한 범도민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며 국립충주박물관 유치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손창일 충주문화원장)는 18일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범도민 토론회를 열고 충북도·충주시와 함께 이 박물관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중원문화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연구하고 전시하고 보존할 수 있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중원 지역은 신라, 백제, 가야, 제주와 함께 1982년 5대 문화권으로 지정됐지만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어 우수한 문화유산이 다른 지역으로 반출되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지사는 축사에서 "중원문화권은 문화 향유 측면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중원문화권의 대표 전시 유물과 콘텐츠를 발굴, 중앙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충주지역이 중심인 중원문화권은 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시대∼조선시대∼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내륙의 거점 역할을 해 왔다.

이곳에서 발굴된 국보급 문화재와 유물은 5만7000여 점에 달할 정도다.

도와 충주시는 국비 485억원을 들여 충주 중앙탑면 탑평리 일원 부지 5만4476㎡에 연면적 1만705㎡의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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