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영화 '생일'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 기간(12~14일) 동안 23만108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6만1795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 등 남은 사람들이 서로 간직한 기억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8일부터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흥행 역주행에 성공, 7일 연속 1위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2위는 같은 기간 15만5584명을 불러모은 '헬보이'가 올랐다.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기존 시리즈와는 별개로 리부트된 작품으로, 지옥에서 온 히어로 헬보이의 활약을 그린다. 누적관객 수는 22만245명이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이 3위에 올랐다. 주말 기간 관객 11만3981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14만1591명을 기록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출연한다.

4위는 류준열 주연의 '돈'이 관객 9만3466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330만279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신작들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DC 히어로물 '샤잠!'이 주말 관객 5만8786명에 그치며 5위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이 영화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아쉬운 흥행 성적을 보였다. 누적관객은 63만6971명이다.

이밖에도 '바이스'(5만5767명), '공포의 묘지'(5만4932명), '어스'(4만8780명), '아이 엠 마더'(4만2931명), '파이브 피트'(4만1484명)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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