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봉규 음성경찰서장(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비석새마을금고 정서현씨(왼쪽 두 번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충청일보 김록현기자] 노인 고객이 거액을 인출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2차례나 보이스피싱을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음성읍 비석새마을금고 직원 정서현씨(36)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이모씨(82)로부터  2500만원을 인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씨가 특별한 이유없이 인출하려고 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정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넘겨주기 위해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지난해 4월에도 70대 노인이 1800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정 씨는 이 공로로 당시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박봉규 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인들이 많은 돈을 인출할 경우 눈여겨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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